지역 구급·구조대원들 "환경·공간적 위험 요인들 많다"

4년간 하위권 갇힌 '인천 안전'
입력 2022-11-06 20: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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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인천 구급·구조대원들은 환경적·공간적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구급·구조대원 215명에게 인천의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이유를 물었더니, 44.7%가 '환경적·공간적 위험 요인 산재'를 택했다. 인천은 시설의 안전성이나 도로의 위험성 등 물리적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취약한 부분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급·구조대원들이 다음으로 꼽은 이유는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 증가'(40.5%)였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홀몸노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늘어나는 것도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이유라는 것이다. 응답자의 13.5%는 '정책적·제도적 개선 노력 부족'을 꼽았다.

인천연구원, 215명 설문조사 결과
안전지수 낮은 이유로 44.7% 응답
인력·예산 확충-교육 강화 '대안'


생활안전사고 피해 저감을 위해선 응답자의 36.3%가 '생활안전사고 대응 인력 및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30.7%는 '생활안전사고 취약계층 교육 및 계도 강화', 26.5%는 '위험 공간 및 시설물 정비사업 추진'을 각각 선택했다. '불합리한 안전 기준 개선과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5%였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가 지역의 생활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저지대 등 환경적 부분, 저소득자 등 사회경제적 부분, 정책·제도적 부분 등에 대해 총괄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천시는 '안전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게 인천시 의지다.

인천시는 인천만의 재난·안전사고 특성과 위험을 분석해 체계적이고 특화된 안전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풍수해, 감염병, 도로·철도 재난·사고, 미세먼지, 폭염, 시설물 재난·사고 등 17개 중점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市, 17개 중점 분야 관리대책 마련
군·구간 안전지수 격차 해소 주력


인천 군·구간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중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가 4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옹진군은 2018년과 2021년에 5등급, 2019년과 2020년에는 4등급을 받았다.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서구, 강화군은 4년 연속 4등급에 그쳤다.

반면 연수구는 2021년 3등급으로 조사됐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2등급으로 분류됐다. 계양구는 지난 4년간 2~3등급을 받았고, 부평구는 3등급 밑으로 떨어진 게 한 번(2021년 4등급)뿐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군·구별로 정부 컨설팅을 받도록 하고, 해당 지표에 각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표·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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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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