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안희경 교수(종양내과)가 암환자 유전자 분석 검사비에 써달라며 병원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안 교수는 8일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기부금을 건네며 항암치료를 앞둔 환자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주로 폐암과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치료를 하는 안 교수는 평소 NGS 검사로 치료방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검사를 포기하는 사례를 접하며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신동훈(신경과), 정성환(호흡기내과), 엄영실(내분비내과), 임오경(재활의학과), 서일혜(진단검사의학과), 이현희(신장내과), 하승연(병리과) 교수등도 선행을 이어왔다.
가천대 길병원 여의사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 환자를 위한 성금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간호본부에서도 자체 기부 행사 등을 열어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