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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양촌과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이 2019년 개통됐으나 경전철 수송력의 한계로 출근시간에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대규모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와 함께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포시가 인구 70만 도시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김포시 양촌읍·장기본동·마산동·운양동 일원 731만㎡ 부지에 4만6천호에 달하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이곳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택지확충으로 수요를 확보해 5호선을 연장할 경우 콤팩트시티에서 광화문역까지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부응하듯 김포시는 같은 날 서울시·강서구와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수정돼 조속히 시작되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방화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는 그동안 5호선 김포연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국토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 적용
서울시·강서구와 5호선 연장 협력 협약도
김포시가 이날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예정지역에 행위허가제한 실시를 예고하자 지역에서는 콤팩트시티 조성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콤팩트시티 조성과 5호선 연장을 계기로 김포 인구가 머지않아 70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포 인구는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해마다 폭증, 올해 10월 말 기준 48만4천여명(외국인 제외)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포함 50만에서 잠시 답보상태이지만, 콤팩트시티 및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면 10만명 넘는 인구가 한꺼번에 유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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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일대가 트여 있다. 정부는 이날 김포시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대 731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2.11.11 /연합뉴스
김포 인구 해마다 폭증해 올 '48만4천명' 기록
콤팩트시티 조성땐 12만4500여명 증가 예상
도시개발사업 추가 따라 70만명 어렵지 않아
"노선 주도권 잡기, 콤팩트시티 매우 긍정적"
김포한강신도시는 1천87만여㎡ 부지에 5만6천209호가 조성돼 현재 15만3천760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가구 수의 81% 수준인 콤팩트시티를 여기에 산술적으로 대입해보면 12만4천5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해 김포 곳곳에서 꿈틀대는 도시개발사업의 추가 조성 여부에 따라 '인구 70만'이 아주 어려운 목표치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김포시·서울시·강서구 간 성사된 지자체 간 합의로 추후 노선 결정에 있어 지역의 목소리가 배제될 위험성이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며 "노선 주도권을 더 확실하게 잡고 가려면 인구가 받쳐줘야 하는데, 콤팩트시티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