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화두다. 우리나라 각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탄소 배출과는 무관할 것 같은 금융권에서도 탄소중립에 동참하기 위한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이 출시한 '탄소Zero 챌린지 적금'이다.
해당 적금 상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종이통장을 발급받지 않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에 동참하는 이용자들에게 금리 혜택을 주는 게 특징이다. 우대 금리 적용으로 가입자들의 탄소중립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냉·난방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절전 멀티탭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지만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일들이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한 '수칙'으로 제시된다.
12개중 8개이상 실천 최고 +0.3%p
영업점 따라 0.5%p까지 추가 가능
총 12개 중 8개 이상을 실천할 경우, 최고 0.3%p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연 30차례 이상 이용할 경우 최고 0.2%p, 실물통장을 발급받지 않으면 최고 0.1%p의 금리를 각각 적용받을 수 있다. 실물통장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콕뱅크'를 사용하고 연 50만원 이상 농협카드를 이용하면 각각 최고 0.2%p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는 3대 우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3개 조건을 모두 이행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9만명에 대해선 5%p를 추가로 우대했고, 콕뱅크·농협카드까지 사용하는 이용자 1만명(추첨)에겐 2%p를 더해 최대 7%p 우대금리를 제공했다. 11월엔 적금 가입자 중 105명을 추첨해 300만원 규모의 여행상품권, 100만원 규모의 농촌사랑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밖에 영업점에 따라 0.5%p까지 금리가 더해질 수 있다. 환경도 실천하고 높은 금리도 얻는 '알짜' 상품이다. 매달 10만원 한도의 1년 만기 상품이다. 1인당 3개 계좌까지 개설할 수 있어 매달 최대 30만원 한도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측은 "일상 속 작은 움직임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