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등 안양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14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안양시의 주요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서울대관악수목원 전면개방을 비롯해 안양천의 지방정원 지정,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기본계획 본노선 확정,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시범건립, 경기지속가능캠퍼스 조성 등이 올랐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대관악수목원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누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설비가 많다.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지원해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안양천의 지방정원 지정에 도가 적극 지원하고, 인천 2호선 안양연장선 본노선 확정을 위해 도가 안양시와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또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이 광주광역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안양시 내 경기도 소유부지에 '블루타운' 시범건립을 제안한데 이어 '탄소중립 경기도'를 위해 대학들의 지속가능캠퍼스 조성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조만간 서울대관악수목원과 광주 발달장애인 시범시설을 방문하겠다며 사업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고, 탄소중립 대학 정책에 대해서도 "지자체뿐 아니라 기업도 함께 나설 필요가 있다"며 기업 연계방안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