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시 '미추홀 명장' 선정된 김성두 제과기능장

"인천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 빵제품 내 손으로"
입력 2022-11-20 21:19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21 17면
김성두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
2022년 인천시 미추홀 명장으로 선정된 김성두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국가산단에 있는 협동조합 사무실 겸 제과 공장에서 명장 인증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11.20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시는 해마다 지역 최고의 기술인을 '미추홀 명장'으로 선정해 인천시청역 명장의 전당에 입성시키고 기술장려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인의 명장이 선정됐다.

올해의 미추홀 명장으로 최근 발표된 김성두(48·제과기능장)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인천 출신으로 인천에서만 제과·제빵 일을 했는데, 명장 칭호까지 받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인천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명장은 23년 경력의 제과·제빵 셰프다. 2007년 국가자격증인 제과기능장을 획득했고, 같은 해 전국 호두제품 경연대회와 2015년 서울 국제 빵·과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에서 생산되는 찹쌀, 순무, 팥 등을 활용한 과자 제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명장은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기로 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재료로 써서 시너지를 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지역 경제나 지역 농가를 활성화해보자는 생각이 협동조합 설립에까지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명장의 전당' 입성·기술장려금 받아
강화 찹쌀·순무 활용 과자 개발 '눈길'
백화점 협동조합 직영매장 문 열기도

김 명장은 2014년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빵집 사장 40여명과 함께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득세하고 동네의 터줏대감 빵집들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과거엔 동네 빵집도 수백 가지 제품을 매일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장 혼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고 협동조합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동네 빵집 사장님들이 본인이 잘하는 제품은 가게에서 만들고, 조금 어렵고 힘든 제과 제품은 협동조합에서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며 "협동조합이 각 가게로 공급하는 제품은 가게 특성을 반영해 각각 다르다"고 했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에 인천제과점협동조합 직영 매장도 문을 열었다. 강화도에는 김 명장 개인의 가게를 최근 열었다. 그는 "그동안 쌓은 기술과 경험을 협동조합에서 활용하고, 앞으로는 후학을 양성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면서 "미추홀 명장으로 선정된 만큼 기술인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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