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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전경.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광명도시공사로 위탁·운영기관이 변경된 후 수개월째 문을 닫고 있는 광명시의 공공 실내수영장(9월28일자 8면 보도=일상 향해 헤엄치는데… 광명시만 역주행?)의 연내 개장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수영장 개장을 위한 필수인력을 채용할 방안도 마땅치 않으면서 일부 수영장은 다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실내수영장 운영을 위한 필수인력인 시설물관리원 3명과 수상안전요원 4명 등 7명(기간제)을 채용하기 위한 2차 재공고까지 냈지만,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채용공고를 여러 번이나 진행하고 채용기간도 늘렸던 만큼 기간제 직원을 뽑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필수 인력 2차 재공고도 지원 없어
다시 민간위탁 전환 검토 목소리도

이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영장 필수인력들이 대거 전직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사 내규로 정해진 기간제 직원의 임금 수준이 민간수영장 등에 비해 극히 낮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시설물관리원과 수상안전요원의 임금은 각각 시급으로 최저임금보다 조금 많은 1만410원(광명시 생활임금)과 1만1천610원(광명시 생활임금 + 1천200원)에 불과하다.

공사는 기간제 모집과 별도로 일반직 5·7급 공채를 통해 필수인력을 모집하는 중이지만 이는 필수인력 일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연말께 채용이 가능해 연내 개장은 물 건너간 셈이다.

또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실내수영장도 필수인력을 채용할 대안이 없어 계속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사가 위탁·운영키로 한 방침을 철회하고 다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필수인력 채용을 위해 여러 곳을 수소문했지만, 기간제는 내규에 정해진 보수(급여) 수준이 낮아 채용이 어려운 상태"이라며 "현재 일반직 채용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초 재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