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일의 수산·해양 특성화 고등학교인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에 기숙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김용희(국·연수구 2) 의원은 지난 25일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에서 "수산·해양분야를 공부하고자 원거리에서 인천해양과학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인천해양과학고는 수도권에 하나밖에 없는 수산·해양분야 특성화고등학교다. 2016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관상어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인천해양과학고에 입학한다.
김 의원이 인천해양과학고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통학거리가 1시간 이상인 학생은 118명으로, 전체 학생(506명)의 20%를 넘었다.
인천해양과학고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 우리 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지만, 기숙사가 없는 탓에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우리 학교에서 운영 중인 수산·해양 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아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국 11개 수산·해양 특성화고 가운데 기숙사가 없는 학교는 울릉해양과학고와 인천해양과학고 두 곳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해양도시 인천에서 해양산업 관련 인재를 양성하려면 인천해양과학고에 기숙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시교육청, 인천해양과학고, 해양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천해양과학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소통협의회'를 운영해 기숙사 건립을 포함한 종합적 학교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기숙사 있어야"
김용희 인천시의원 주장… '통학거리 1시간 이상' 전체학생 20% 넘어
입력 2022-11-27 19:40
수정 2022-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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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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