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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나아바코리아 대표(오른쪽 네번째)와 나아바코리아 직원들이 지난 2일 코엑스에서 열린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22'에 참가해 신제품 '나아바 N60'을 선보이고 있다. 2022.12.2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식물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스마트 그린월' 각광
나아바코리아, 가정 수요 겨냥한 작고 얇은 신제품 출시
1~4일 코엑스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22'에서 첫 공개
스마트 그린월을 만드는 나아바코리아(11월 29일 14면 보도=나아바코리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가 가정에서도 스마트 그린월을 이용할 수 있게끔 기존보다 작고 얇은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나아바는 2011년에 설립된 핀란드의 헬스테크 기업이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나아바 대표가 수업 도중 어지럼증 등 몸에 이상 징후를 느낀 이후, 자연의 깨끗한 공기를 어떻게 실내로 가져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든 게 스마트 그린월 제품이다.

필터가 먼지, 유해물질 등을 거르는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스마트 그린월은 살아있는 식물이 자연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게 특징이다. 식물을 일일이 관리해야하는 수고로움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덜어준다.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양의 물을 알아서 공급하고 필요한 만큼의 빛과 습도, 온도를 맞춰 식물이 언제든 푸르게 제 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스마트 그린월의 핵심이다.

스마트 그린월에서 자라는 공기정화 식물들이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57% 정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조성코자 하는 바람은 만국 공통이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등 16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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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코엑스에서 열린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22'에 참가한 나아바코리아의 부스. 신제품 '나아바 N60' 등이 전시돼있다. 2022.12.2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아시아에선 한국이 처음이었다. 경영 컨설턴트였던 이남규 나아바코리아 대표가 우연히 나아바의 제품을 알게 된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에 주목해서였다. 코로나19 사태 전 미세먼지 이슈가 화두였던 우리나라에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2018년 나아바코리아를 만든 이후 회사는 꾸준히 성장세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이 나아바코리아에겐 기회가 됐다. 식물의 '녹색'이 주는 힐링 효과 역시 스마트 그린월의 수요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됐다.

사무실, 쇼핑센터 등 비교적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시설을 넘어 가정 등 개인 공간에서의 사용 수요가 높아지자 나아바코리아는 최근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가로 1m·세로 2.1m 정도인데 새로 출시한 나아바 N60 제품은 '플로우' 버전이 가로 0.6m·세로 1.4m, '원' 버전이 가로 0.6m·세로 2.1m로 보다 작고 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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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코엑스에서 열린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22'에 참가한 나아바코리아의 부스. 식물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스마트 그린월 제품. 2022.12.2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나아바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홈·테이블 데코 페어 2022'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엑스에서 만난 이남규 대표는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작고 얇기 때문에 가정 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품은 하루에 1만원 정도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신제품은 가격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는 방안 등도 두루 검토 중"이라며 "나아바코리아의 스마트 그린월은 공기 정화 효과 뿐 아니라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 효과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우리 제품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