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인천광역시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이인철(71) 전 시생활체육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철 전 회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 인천 체육을 리모델링할 '골든타임'이며, 그러기 위해 젊고 신선한 인물에게 회장을 맡겨야 한다"면서 출마 포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이 지칭한 젊고 신선한 인물은 신한용(62) 전 시테니스협회장을 지칭하는 걸로 보인다. 기업 CEO인 신 전 회장은 인천테니스협회에서 부회장과 회장,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인하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있다.
"인천 체육 리모델링 골든타임
젊고 신선한 인물에게 맡겨야"
이 전 회장은 입장문 말미에 "인천 체육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신 전 회장의 뜻도 응원하고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라면서 "이번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가 무리 없이 끝나 인천 체육에 새로운 변화가 일기를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이로써 오는 15일 실시될 인천광역시체육회장 선거는 민선1기 선거에도 출마해 경선을 벌였던 이규생(67) 전 시체육회 회장과 강인덕(65)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신한용 전 회장까지 3파전으로 치러질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들은 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선거운동은 6일부터 선거 전날인 14일까지 9일간이다.
투표권 행사 선거인 391명 확정
한편, 이번 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선거인수는 391명으로 확정됐다. 규정상 인구 200만명 이상 500만명 미만의 경우 선거인수는 최소 400명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이 400명 미만일 경우 예외적으로 선관위의 의결 후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서 선거인명부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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