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경기도체육회장선거 후보자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박묵규(사진) 도 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은 5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자체인 만큼, 모범적인 선거가 되도록 힘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관위에 여러분야 전문가 배치
공정성 담보 대내적 시스템 갖춰"
민선 2기 도 체육회장을 뽑을 선거는 오는 15일 치러진다. 이에 앞서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박묵규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 출신들의 모임 '선우회'의 일원으로, 도 체육회가 꾸린 이번 선관위의 위원장을 맡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후보 토론회는 물론 선거기간 중 공정성 시비 등 절차상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 선거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관위에 변호사·교수·선관위 출신 등 여러분야 전문가들을 배치했는데, 이를 통해 공정성을 담보할 대내적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본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북부 투표소 설치와 선거운동기간·사무 인력 확장 등에 대한 체육계의 여론이 높았지만, 도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이를 종합해 대한체육회에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전국 지자체에서 체육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 경기도만 별개의 선거 규정을 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무처와 운영위 차원에서 선거에 제약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선거가 끝나면 개선 의견을 대한체육회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