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혜원_도심都深 연작_피그먼트 프린트_130×108cm_2010, 2011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이 마련한 기획전시 '비타 노바_새로운 삶'이 오는 16일부터 인천아트플랫폼 B동과 C동, 야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조성연·금혜원·손승범·김아람·배규무·치명타·민경·유은주·강은수·이다혜 등 10명의 시각예술 작가가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의심해 볼 것을 제안하는 전시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앞으로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멈추고, 뒤돌아보고 주변을 살피고 만져보며 다시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보자는 것이 전시 취지다.
손승범_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_장지에 채색_150×150cm_2022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버려진 거나 소외된 것, 숨겨진 것들에 다정한 시선을 건네며 시각화하거나 존재감을 부여하는 작업들을 해온 작가들이라고 한다.
조성연은 고해상도의 식물 사진을 보여준다. 시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금혜원은 도시의 쓰레기 처리 시설을 촬영해 낯선 풍경을 보여준다. 손승범은 재개발 건축현장에 버려진 물건들을 채집하여 재구성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김아람과 배규무는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오히려 '비인간'인 지구 생물과의 공존을 고민해본다. 김아람은 유해 동물이 된 비둘기와의 동거 혹은 반려를 시도한다. '고기 드로잉', '돼지 조각'을 통해 음식물로만 간주되는 동물의 위상을 예술 작품, 귀중품, 유물의 위치로 '격상'하며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민경_신체조각_The Announciation 01, 02, 0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83cm_2022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배규무는 나무들의 상처를 면밀히 관찰하고 연구해 도예 작품과 펠트천 위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치명타 작가는 팬데믹 상황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부조리한 사회 현상을 회화로 역사가처럼 충실히 기록했다. 민경 작가는 여성의 돌봄,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신체 조각' 연작으로 다뤘다.
박문희는 사회 체제와 권위의식을 비판하는 작품을, 유은주 작가는 "확장 현실 형식의 극 게임 작품을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공간에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고 한다.
강은수는 소리(sound)를 또 다른 종(species)으로 상상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제작한 관객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낯선자들(유은주)_타마라_모바일앱(위치기반형 스토리텔링)_2021 /인천아트플랫폼 제공
아디혜는 미술과 문학의 접속(링크)을 시도한다. 에세이스트, 북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다혜는 각 참여작가의 작품 경향과 출품작을 살펴, 이와 연관지을 수 있는 문학작품들을 선정했다.
'비타 노바_새로운 삶' 전시는 '착한 전시'를 구현하기 위해 홍보물을 덜 만들고 플라스틱 재료를 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가벽이나 가구를 최대한 재사용했고 전시 가구를 만드는 공정을 단순화해 최대한 남는 재료가 없도록 했다. 오프닝 행사에는 비건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포스터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개막행사는 1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