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지 불모지' 경기동북부에 '의과대학' 설립… 지역사회 상생

임영문 대진대학교 총장
입력 2022-12-13 21:33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14 17면

임영문대진대총장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의료복지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경기 동북부지역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2.12.13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지난 2년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좇다 보니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와 맞닿은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서로 대면조차 힘들던 시기인 지난 2020년 7월 대진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임영문 총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누비며 소통의 문을 두드린 끝에 얻은 결과라고 했다.

임 총장이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로 첫손에 꼽은 건 의료복지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기 동북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는 "경기 동북부의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오랫동안 의과대학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는 이 지역 130만 주민이 그토록 바란 숙원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마침 정부가 의과대학 신설 및 증원 계획을 발표한 시기가 임 총장의 취임 시기와 겹친다. 이 계획은 대한의사협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현재 표류 상태에 빠졌지만, 대진대는 추진단을 구성, 험로를 헤쳐가고 있다.

임 총장은 "취임 후 만난 지역사회 많은 사람이 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며 "경기 동북부뿐 아니라 강원 일부 지역에서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추진단 구성… 강원 일부도 환영
의사協 반대로 표류… 방안 모색


강원도 동북부지역에선 응급환자가 도 경계를 넘어 의정부까지 와서 치료를 받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을 만큼 이들 지역의 의료시설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는 또 "의대가 설립되면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충할 뿐 아니라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현재의 반대 분위기를 반전하는 것인데 임 총장은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임 총장은 "일부 대학에서 제안하고 있는 의과학자 육성으로 추진방향을 선회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의대 설립은 대진대의 목표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이기에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정부,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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