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에 일어난 선로전환기 장애로 수인분당선을 비롯한 4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가 지연돼 1시간 30여 분만에 복구 됐다.
12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산본역에서 금정역으로 이동 중이던 회송 전동차가 선로 전환기 장애로 정차했다.
오이도 방향으로 향하는 1개의 선로를 이용해 열차를 상하행 운행하는 탓에 수인분당선을 비롯한 4호선 일부 구간에서 열차가 다수 지연됐다. 열차 운행은 1시간 30여 분 뒤인 오전 9시46분께 재개됐다.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자 출근길을 오가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50분께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에서 출발하는 청량리행 열차가 도착하지 않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택시를 잡으러 하나둘 지하철 역사 밖으로 나갔다.
일부 시민들은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 40여 분 동안 철로에 갇혀 있기도 했다. 이날 인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는 수인분당선 한 열차는 9시20분께 원인재역에서 멈춘 뒤 40분 후인 오전 10시께 다시 출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지연된 열차 정보를 취합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