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국회의원 12명, 민주당 국감우수의원상 수상

지난 국정감사에서 경인지역 의원들의 활약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의원들이 공신력을 인정하는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12명이 수상한 데다 김경협 의원은 8번째 수상하는 등 다년도 수상자도 많아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3일 김병욱(성남분당을), 박정(파주을), 강득구(안양만안), 김주영(김포갑) 의원 등 4명이 전날 수상소식을 전한 데(경인일보 12월12일 온라인 보도) 이어 김경협(부천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이재정(안양동안을), 홍정민(고양병), 김교흥(인천 서갑), 김철민(안산상록을), 민병덕(안양동안갑), 홍기원(평택갑), 김용민(남양주병) 의원 등 8명이 자신의 수상소식을 전했다.



특히 안양은 지역구 의원 세명이 모두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꼽히는 기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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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의원이 13일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8번째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의원실 제공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경협(부천갑)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올해 8번째 국감우수의원에 꼽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가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탈북자에 대한 통일부의 정착지원 체계 문제, 고(故) 김홍빈 대장에 대한 비인도적 수색비용 청구 소송 해결 위한 법안 발의 등에 나선 바 있다.

재선의원인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빠짐없이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 올해로 7번째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인 박 의원은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장애 보상기준 마련 ▲ 공공클라우드 해외기업 참여 허용 검토 ▲ 출 · 퇴근 시간대 1 호선 특정구간 LTE 속도 저하 ▲ EBS ' 금정굴 이야기 ' 방송부적합 판정 ▲ 과기원 자체연구과제 연구윤리 위반 등 다양한 민생 현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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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제공

재선의 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도 외통위 소속으로 벌써 6번째 수상실적을 자랑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반복되는 외교 참사의 진상을 밝혀내는 한편, 외교참사의 책임을 물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국회통과에 앞장선 바 있다.

재외공관 현장 국정감사에서 재외동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큰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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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제공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고양병)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 기간동안 한번도 국감 우수의원상을 놓친 적 없는 우수생이다.

홍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IRA를 넘어 '유럽판IRA'인 EU RMA(유럽핵심원자재법)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국내 산업 및 통상정책이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민간·시장 주도 중소벤처·소상공인 정책 기조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투자 위축 상황에서 세컨더리펀드 조성을 위한 모태펀드 역할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카카오선물하기 등 플랫폼의 깜깜이 입점 수수료체계에 대한 정부의 실태조사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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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의원이 13일 자당에서 우수의원 상을 받고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의원실 제공

행정안전위 간사를 맡은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도 활약을 인정받아 국감 우수의원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 대표 주자답게 경찰국 설치기준 위반, 대통령 취임식 명단 무단 삭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등으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형제복지원·선감학원 인권침해 공식 사과 촉구, 하위 직급 공무원 최저시급 미달, 포항 냉천 범람 홍수피해 등 민생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특히 인천 지역구 의원으로서 9호선-공항철도 직결, 수도권 매립지 종결 등도 도마에 올려 인천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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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제공

같은 행안위 소속 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도 수상 2년째로, 신변보호 스마트워치 입찰 문제, 성범죄자 신상공개자의 허위 정보 신고, 범죄피해자 보호 정책 등에 대해 지적하고 제도 개선 약속을 이끌어냈다.

또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 확대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형제복지원 등 국가폭력 희생자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사과와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GTX-C 노선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촉구하는 한편 안산에 조성 중인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대규모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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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제공

정무위 소속 초선의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은 2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꼽혔다. 안양 지역 의원 모두 국감 우수의원상을 받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민 의원은 서민을 괴롭게 하는 대출이자 문제, 기업·기관의 불공정 행위, 정책적 사각지대 등을 중점적으로 지적하고 개선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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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의원실 식구들이 함께 이룬 공로를 뜻깊어 하며 함께 상패를 들어올렸다. /의원실 제공

국토교통위 소속 초선의 홍기원(평택갑)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수상했다.

홍 의원은 수요예측 실패와 정부 지원 미비로 필요한 곳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공공임대 주택 개선을 촉구하는 동시에 '전세보증보험 가입가능 여부 사전확인 시스템' 도입, 공공임대 품질 확보를 위한 건설임대 정부 지원단가 현실화, 지나치게 복잡한 부동산 규제 단순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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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의원이 지난해 연속으로 받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들어보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의원실 제공

산자중기위원회 소속 초선의 김용민(남양주병) 의원은 올해 국감 우수의원으로 처음 수상실적을 남겼다.

김 의원은 정부의 재정건전화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감축하는 발전공기업의 행태를 고발하고, 모태펀드 규모 축소, YTN 민영화 위기, 월성 1호기 냉각수 누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국감활동보고서, 언론
보도 실적, 다면 평가, 출결사항, 정책자료집 등 국정감사 활동 성과를 기준으로 심사·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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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산자중기위로 자리를 옮겨 보다 민생에 가까운 국정감사를 펼쳤다. 첫번째 상을 들고 포즈를 취한 김 의원./의원실 제공

/김연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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