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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가 배수림과 작곡가 김예지가 '풀벌레'라는 팀 이름으로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 '긍정하는 그리드'(포스터)가 23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로에 있는 전시공간 '부연'에서 열린다.

배수림과 김예지는 아직 '건설되지 않은 땅에 세워진 형광 녹색의 철조망'을 들여다봤다고 한다. 두 작가는 인천지역 고속도로 하부의 유휴공간이나 아직 목적을 찾지 못하고 '건설이 유예된' 공장 부지 등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것을 토대로 이번 전시를 꾸몄다.

둘은 그곳에서 다양한 '비인간 존재'의 형태와 소리를 수집했고 그것들을 목록화하고 이리저리 뒤섞어 보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배수림은 드로잉과 설치 작품으로, 김예지는 소리로 현장을 느끼게 하는 '사운드스케이프' 방식의 작품을 보여준다.

시각예술가 배수림은 현재 소마미술관아트파운데이션 코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2017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뉴드로잉 프로젝트 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고 2018년에는 독립출판 에세이 '내 고향 부산, 네 고향 인천'을 펴내기도 했다.

작곡가 김예지는 대학에서 실용음악 작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제4회 브루노 마데르나 작곡 콩쿠르에서 당선됐고 2019년 창작뮤지컬 '위대한 단재'(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인천문화재단 '화르-륵'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