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下)]'지역경제 심각' 광명 76% 수원 32%… 온도차 컸다

[경인일보·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공동조사] 올해 얼마나 힘들었나
입력 2022-12-14 20:46 수정 2022-12-14 21:28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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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 등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문제였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 등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를 방증하듯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지역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문제였다.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3천205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역경제 상황 및 경영애로 사항을 물었다. 절반 이상인 58.1%가 소재하고 있는 시·군의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54%)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다만 '매우 심각하다'는 답변은 14.5%로 지난해(21%)보다는 다소 줄었다. '양호하다'는 답변은 9.7%로 지난해(4.8%) 보다 2배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장기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56.4%)보다는 비제조업체(59.8%)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남시 '양호' 32.7% 가장 높아
절반이 최대 경영애로 '자금난'
'매우 심각' 14.5%… 다소 감소


지역별로도 인식에 대한 차이가 큰 편이었다. 도내 시·군 중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 상황을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곳은 광명시였다. 76.4%가 '현재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광명지역 비제조업체는 81.7%가 이같이 느끼고 있었다. 광명시 인접 도시인 시흥과 용인시 역시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76%였다. 이들 지자체는 관내 제조업체에서 지역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느끼는 비중이 높았는데 시흥시 제조업체 82%, 용인시 제조업체 80%가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수원시의 경우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32%였다. 광명·시흥·용인시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비중은 3.9%였다. 광명시(24.5%), 시흥시(26%)에서의 '매우 심각하다' 답변 비중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의왕시(33%), 성남시(37.4%), 안산시(43.5%)도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특히 성남시의 경우 '지역경제 상황이 양호하다'고 답한 기업·소상공인이 32.7%로, 31개 시·군중 가장 높았다. 특히 성남시 제조업체 43.6%가 지역경제 상황을 양호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영 애로 사항은 자금난이었다. 응답자 48.8%(복수응답)가 자금난이라고 답했다. 40.1%는 인력난, 32.2%는 판로난을 호소했다. 지난해에는 인력난(41.4%)보다 판로난(46%)을 토로하는 비중이 더 높았는데, 올해는 역전된 것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체(49.4%)와 비제조업체(48.2%) 모두 자금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론했는데 제조업체의 경우 인력난(48.9%)을, 비제조업체의 경우 판로난(34.4%)을 그 다음 고충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포천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자금난(63%)을 비교적 가장 많이 호소했고, 파주지역에선 인력난(58%)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많았다. 다른 사항보다 판로 확보가 어렵다는 응답은 군포시(69.6%)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반면 '경영애로 사항이 없다'는 응답 비중은 안산시(21.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그래프 참조·관련기사 12면([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下)] 조사결과 매년 논의한 지자체, 도움 의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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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중기·소상공에 듣는다' 기획기사 설문조사 공개자료
※ '2022년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개요 및 주요 결과

-조사명: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조사대상: 경기도 31개 시군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205개
-조사기간: 2022년 10월 31일 ~ 11월 29일
-주관기관: 경인일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조사업체: 리서치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1.72%
-설문 문항: 지역경제 상황 / 경영애로 사항 / 지자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시책 활용 경험 / 지자체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에 대한 평가 (관심도, 정보제공, 적극성, 편리성, 전문성 등 5개 부문) /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모범 시군에 대한 인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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