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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이 긴급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16 /안성시 유튜브 화면 캡처

안성시가 16일 시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긴급언론브리핑을 열고, 안성시의회가 2023년도 본예산을 대폭 삭감한 사실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다.

브리핑에 앞서 의회는 같은 날 폐회한 제20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2023년도 본예산을 확정 지었다.

다만 의회는 2023년도 본예산 중 시 전체 가용예산의 16.3%에 달하는 392억원의 예산을 삭감하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과 공영마을버스사업 관련 조례안 등을 미상정 및 부결시켰다.

시의회,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등 미상정 및 부결
김 시장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 무너져선 안돼"

이에 김보라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안이 정당한 이유나 논의 없이 부결되거나 상정되지 못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난개발 방지와 시민의 이동권 제도 등 시민들이 원하고 공들여 준비한 사업들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시장은 "내년도 본예산의 경우도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인 392억원의 예산이 삭감됐고, 이중 세대별 복지와 일자리, 시민 안전 및 청년지원은 물론 민선 8기 공약사업과 관련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누구를 위한 심의가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시민이 선택한 사업"이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제출된 사업이 충분한 논의나 명확한 사유 없이 삭감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이견이 있는 사업에 대해선 의회와 수시로 만나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의회에) 제안한다"며 "시민에 대한 도리와 민선 8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