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카타르] 神기록… 메시, 월드컵·챔스리그·올림픽·발롱도르 트로피 차지한 역대 첫번째 선수

입력 2022-12-19 20:13 수정 2022-12-19 21:1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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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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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품었다.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는 5번째 도전 끝에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연장 전후반까지 동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정상 복귀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첫 골은 아르헨티나의 백전노장 앙헬 디마리아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마리아가 순간 방향을 틀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가 디마리아의 뒤를 따라붙으며 다리를 걸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이를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와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 추가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마크알리스테르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내달리다 왼쪽에서 뛰어들던 디마리아에게 공을 전달했다. 프랑스의 키퍼 위고 요리스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디마리아는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결승서 프랑스와 붙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접전 끝 36년 만의 '우승'
2골 메시, 대회 7골 3도움 '골든볼'


프랑스의 반격도 거셌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발빠른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4분 란달 콜로 무아니가 역습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골을 성공시키며 1점을 따라갔다.

3분 뒤에 동점 골이 나왔다. 음바페가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받아 기회가 열렸고,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앞서간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교체돼서 들어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키퍼 요리스의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메시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10분 뒤 프랑스의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지으며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 에이스 음바페와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모두 골을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2, 3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키커 곤살로 몬티엘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7골 3도움으로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월드컵을 품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발롱도르(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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