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기술교육원·노인요양원 이전 협의

입력 2022-12-20 11:51 수정 2022-12-20 19:11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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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군포시장, 서울시장과 상생협력
내년 상반기 업무협약 체결 노력

군포시와 서울시가 산본신도시 내 노른자 땅인 서울시 소유의 남부기술교육원과 노인요양원(엘림노인전문요양원) 등 2개 시설 이전을 협의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관련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하 시장이 지난해 1월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 시절 오 시장을 만나 해당 부지 반환 업무협의를 했던 것으로 이번에 가시화한 것이다. 당시 하 시장은 "오 시장이 남부기술교육원이 서울시 밖에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점 등을 들며 양 도시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양 시장은 상생협력방안을 찾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했고, 양 도시 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용역 등을 통해 방안을 찾아가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 시장은 "양 도시가 조만간 실무협의를 거쳐 관련 업무 추진방향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내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본신도시 고산로 589에 위치한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교육기관인 남부기술교육원(1988년 8월 개관)과 서울시립엘림노인전문요양원(1997년 9월 개관)은 부지 면적이 총 5만8천623㎡에 이른다. 두 시설은 모두 군포시에 있지만 서울시 시설이어서 정작 군포시민은 이용할 수 없다.

이에 하 시장은 시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활용을 꼽았다. 현재 부지 매입비는 약 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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