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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슬프라이머스가 판매를 시작한 '고슬' 품종. 당도가 높고 알이 큰게 특징이다. /쎄슬프라이머스 제공

수원 광교신도시 중심에서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쎄슬프라이머스(3월3일자 12면 보도=[수원 딸기를 찾아서·(3·끝)] 효율성 높인 쎄슬프라이머스 '스마트팜')가 첫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를 지난 17일 처음으로 광교 주민들에게 선보인 것인데, 알이 굵고 달콤한 딸기에 첫 판매부터 호평이 자자했다.

쎄슬프라이머스는 호반그룹 산하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의 1호 투자기업이다. 엽채소를 기르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다가 2019년 무렵부터 딸기 스마트팜을 추진했다.

그러다 플랜에이치벤처스 투자를 받은 이후, 호반건설이 만든 아브뉴프랑 광교점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게 됐다.

도심에서 이런 딸기 스마트팜이 운영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원조 '딸기의 고장'인 수원에서 이 같은 도심형 딸기 스마트팜을 조성했다는 의미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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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뉴프랑 광교점에서 딸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쎄슬프라이머스가 지난 17일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당도가 높고 알이 큰 '고슬' 딸기에 소비자들이 호평했다. 딸기를 판매 중인 쎄슬프라이머스의 딸기 스마트팜 모습. /쎄슬프라이머스 제공

당초 '설향'을 주 품종으로 재배하다가 신품종인 '고슬'에 도전했다. 고슬은 미국 품종인 알비온과 설향을 교배한 품종이다. 온도가 낮을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과육이 단단해지면서 열매가 커진다.

이에 지난 17일 처음으로 아브뉴프랑 광교점 내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판매했다.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재배한다는 점에 낯설어하던 소비자들도 맛을 보더니 선뜻 지갑을 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관호 쎄슬프라이머스 대표는 "처음으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딸기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농약을 쓰지 않고 정성껏 키운 딸기인데, 더 많은 소비자가 사랑해주면 좋겠다. 현장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도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