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부평구 산곡동 군부대(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산곡동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5천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방침인데, 사업성 확보 방안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인천시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인천 3보급단 등 이전 기부대양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 결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 등 군부대와 인천 서구, 미추홀구, 남동구 등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일산동 육군17사단과 계양과학화예비군 훈련대 등 2곳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걸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군부대 이전 후 남은 부지엔 도시개발과 공원조성 등 사업이 추진된다.
산곡동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의 이전을 위한 시설 신축·이전 비용은 인천시가 부담한다. 인천시가 부담할 비용은 약 5천86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재부, 기부대양여 사업계획 승인
예비군훈련장 2곳에 옮겨 재배치도
국방부는 인천시로부터 이전 대상 부대가 활용할 시설과 이전비용을 기부받고,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를 인천시에 양여하게 된다. 양여 부지 면적은 113만5천400여㎡다.
산곡동 제3보급단과 507여단 이전 부지엔 공원과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면적은 58만5천900여㎡다. 인천시는 이 중 70%엔 공원을 조성하고, 30%엔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인천시는 약 5천400가구, 1만2천여명이 살 수 있는 공동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산곡동 일대 원도심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곡동 일대 한남정맥 복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군부대 이전 부지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재 단절돼 있는 서구~부평 간 장고개도로(약1.38㎞) 연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는 근린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인천시, 신축 등 5860억 부담 예상
원도심 활성화·한남정맥 복원 기대
5400가구 조성 등 2029년 준공 목표
인천시는 3~4월 중 국방부와 기부대양여 합의 각서를 체결한 뒤, 군부대·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부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부대·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에 공동주택과 공원을 만들기 위한 공사는 2027년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이 이전하게 될 육군17사단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등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주민 의견수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 위치도 참조·관련기사 3면(매력적인 투자처로… 민간건설사 참여 높일 사업성 확보 관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