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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포천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매몰된 돼지 사체 위에 토사를 뿌리고 있다. 2023.1.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포천의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했다. 포천에서 ASF가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께 포천시 관인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도축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SF 양성 판정을 받은 돼지는 도축장에 출하된 20마리 중 6마리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8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산 방역 당국은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인천지역 양돈농가에 8일 낮 12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ASF 발병 포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1개 농가가 돼지 1천200마리를, 3㎞ 이내에는 3개 농가에서 1만1천400마리를, 10㎞ 이내에는 52개 농가에서 10만1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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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포천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매몰 작업에 쓰인 트럭을 소독하고 있다. 2023.1.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한편 지난 7일 고양에선 일산 서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날 오전 해당 농장주가 간이키트 검사 10마리 중 7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신고, 고양시가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로 의뢰, 양성이 확인됐다.

시는 9일까지 발생농장과 함께 반경 3㎞ 이내 31개 가금 농가의 닭 등 874 마리도 살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발생 농가에서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을 실시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