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으로 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 제공 |
"올해는 공격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보겠습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계묘년 새해 시정 운영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 운영을 통한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하 시장의 행보를 한마디로 압축해 보면 '뚝심'이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환경부, 서울시 등 정부와 지자체를 잇따라 방문해 도시 개발의 초석을 다졌고 환경부의 산본천 복원사업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하 시장은 "취임 후 시 발전을 위해 수없이 정부 부처를 찾아다녔다"며 "난관도 많았고 힘도 들었지만 자치단체장이란 책임감으로 정부와 서울시를 자주 방문하고 소통하다 보니 큰 성과를 올린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에 대해 "지난해에는 계획단계였다면 올해는 적극 시정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계획대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의 핵심을 '공간 개혁'에 맞췄다. 기존 도시와 1기 신도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부선 고속철도 및 47번 국도 지하화, 금정역 일원 재개발, 서울시 소유의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개발, 산본천 복원 등 5대 인프라 사업에 역점을 뒀다.
하 시장은 "낙후된 도시 개발이 시장으로서 가장 큰 숙제이면서도 해결해 나가야 할 저의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5대 인프라 사업을 착실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기 신도시는 지난해 국토부 및 1기 신도시 지자체장과 협의를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시범지구) 1곳 이상을 지정하기로 한만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시는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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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 환승센터 일원 개발도 가시화한다. 하 시장은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 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 이곳을 시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 시장은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 소유인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문제도 상반기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오 시장과 만나 남부기술교육원과 노인요양원(엘림노인전문요양원)을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상반기에 업무협약을 통해 구체화할 생각"이라며 "서울시와의 이전이 성사되면 공동주택은 물론 의과대학원, K컬처 대학원 등을 유치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환경부의 '홍수에 안전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산본천 복원사업이 선정됐다.
하 시장은 "시의 숙원 사업인 산본천은 수리산에서 산본신도시를 관통해 금정역을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가는데, 정부는 산본 1기 신도시 건설을 시작하면서 이를 도로로 사용하기 위해 산본천을 덮었다"며 "이번 선정으로 시는 앞으로 10년간 총사업비 1천916억원 가운데 85%의 국·도비를 확보하게 돼 복원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과 관련해서도 하 시장은 "그동안 군포시민이 가까운 함백산 추모공원을 이용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6개 지자체장과 만나 협조를 구한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하 시장은 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취임 후 협치를 강조했지만 시민들이 보기에 협치라고 할 만한 일들을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집행부를 대표하는 시장과 의원들의 존재 이유는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치가 먼저 아닐까 싶다.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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