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 교량 '구리대교 명명' 한달 3만 서명

구리시 온오프 진행 '뜨거운 관심'
입력 2023-01-11 13:02 수정 2023-01-11 19:0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1-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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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을 '구리대교'로 명명해야한다는 현수막이 구리시내에 걸려있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를 잇는 다리 이름을 두고 두 지자체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리시가 시작한 범시민 서명운동(2022년12월14일자 5면보도="세종~포천 고속도 한강다리 명칭 '구리대교'로")이 한 달여 만에 3만명을 돌파하며 구리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6월 국토부 국가지명위 안건 상정 앞두고
'고덕대교' 의견인 서울 강동구와 신경전


11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 명명을 위해 시작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최근 3만명을 넘어섰다.

구리발전시민연대 등 기관단체가 주관한 이번 서명운동은 구리시 홈페이지는 물론 구리역, 장자호수공원 광장, 돌다리 공원, 구리시청 민원실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경우 교량명칭 부여 순서에 따라 한강횡단교량 명칭이 '구리대교'로 명명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강동구는 다리 설계 시작점이란 이유 등을 들어 '고덕대교'로 의견을 내고 있다.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특히 시는 교량이 설치되는 한강구간의 약 87% 이상이 '행정구역' 상 구리지역이며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지하철 8호선 연장의 운영비 부담을 서울시와 경기도가 구분해 부담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이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교량 명칭을 구리시가 양보해 강동대교로 명명했음에도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강동구가 고덕대교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란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명칭과 관련해 이견이 계속될 경우 오는 6월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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