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시' 첫 개최… "경기소방에 바라는 점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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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3일 경기소방에 바라는 시민들의 생각인 '소·바·시 기회안전 119 토론회'를 개최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노인복지관에 화재 대피훈련을 좀 더 확대주세요."

지난 13일 '경기소방에 바라는 시민들의 생각'인 '소·바·시'에 참석한 허종회(84)씨는 현재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화재 대피훈련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시설 사용법이나 심폐소생술 등에서도 좀 더 실용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한겨레(22)씨도 "일반인들이 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잘 모른다. 심폐소생술과 더불어 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해서도 교육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르신 등 17명 초청해 의견 청취
재난대응 등 올해 10대 정책 공개
물류창고 관계인 개정교육 요청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0대 주요 소방정책을 공개하고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등 도민 17명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10대 주요정책은 ▲인구대비 화재 안전도 세계 TOP10 국가 진입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 9% 진입 ▲지역안전지수 화재 분야 1등급 유지 ▲산업시설 화재 사망자 6% 저감 ▲도민 10% 이상 심폐소생술 보급 ▲취약요인 맞춤형 재난대응 시스템 강화 ▲따뜻한 동행 경기119프로젝트 추진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92% 달성 ▲119안심콜 2만 명 이상 신규 가입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 돌봄 전문의용소방대 운영 등이다.



'소·바·시 기회안전 119 토론회'는 119분간 이뤄졌는데,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도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도내 물류창고가 가장 많고 이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용인지역 물류창고 관계인인 장세환(27)씨는 "전국에서 도내 물류창고가 가장 많은데, 물류창고 관계인에게 개정법령 등 주기적 안내와 교육을 실시해 미처 제도를 몰라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애인 봉사단체인 김현덕(62) 한국곰두리봉사회장은 "도내 등록장애인들이 119 안심콜을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하는 학생들 안전교육에 소방관이 참여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으며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마다 해석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반적인 비상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장애인에게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도움을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새해 소방정책 시행을 앞두고 도민과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갖고 도민 의견을 사전에 반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도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분석한 뒤 이를 10대 주요정책에 반영해 도민께서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방안전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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