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중증외상환자들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응급외상센터로 이송하게 됐다(이송훈련 모습). /소방청 제공 |
파주시에서 중증외상센터로 응급수송이 필요한 환자들의 의료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소방청은 파주시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경기북부 중증외상센터로 이송해야 하는 경우 올해부터 소방헬기를 활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파주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40㎞ 이상 떨어진 의정부시 소재 경기북부권역 중증외상센터로 긴급 이송하는 경우 최소 50여 분 이상 소요돼 환자의 생명보호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한 해 파주시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 중 의정부 경기북부권역 중증외상센터로 이송된 환자는 60여 명에 달한다.
소방청은 최근 파주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소방청 수도권구조본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상황실, 파주소방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헬기를 이용한 중증외상환자 이송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파주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파주소방서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후 파주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소방청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 성모병원 경기북부 중증외상센터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청은 파주에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중증외상센터 전문의료진이 헬기를 이용해 도착, 응급 처치를 하면서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게 돼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30여 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중증외상환자 응급 이송 및 처치를 위해 기존 독립돼 있던 조직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운용한다"면서 "파주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의 의료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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