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의 대표 축제인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오는 4월 17일 전후로 열릴 예정이다.

강화군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취소했던 진달래 축제를 올해는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화군은 등산로 정비, 임시 화장실 운영, 주차장 확보, 안내 부스 등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찾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강화군, 등산로 정비·안내 부스 등
매년 43만명 발길… 대대적 개최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매년 43만여명이 찾는 인천 강화도의 대표 봄 축제이다.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펼쳐진 연분홍빛 진달래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명산이다.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등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 홍릉 등 천년의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산 정상에서 흐드러진 진달래 사이로 펼쳐 보이는 서해를 붉게 물들인 일몰이 아름답다.

강화군은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서 '와글와글 강화읍 원도심 행사', '강화산성 북문길 벚꽃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강화도의 풍경과 더불어 특색 있는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통해 강화를 찾는 관광객이 봄의 정취를 느끼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