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임시회, 교육감·도지사 때린 여야 경기도의회

입력 2023-02-07 20:19 수정 2023-02-07 21:2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2-08 3면

90.jpg
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2.7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부터 여야가 각각 도지사와 교육감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경기도교육청과 관련된 논란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지적들이 5분 발언을 통해 표출된 것인데, 일부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는 등 '협치' 기조와 다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 논란·김동연 정치적 행보
잇단 비판 메시지 '5분 발언' 긴장감
일부 고성 오가며 '협치' 기조 삐끗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대호(수원3) 의원은 7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도교육청과 관련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교육청 사태 진상조사 특별조사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청 A비서관이 임기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 정책재단에 대한 후원금을 모집하였는데 알고 보니 임태희 교육감이 2017년까지 이사장을 지낸 곳이라 명백히 불법행위"라며 "도 교육청의 한 고위 간부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사고대책반 단체 카톡에서 '아이들보다 교사 피해가 더 걱정이다'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에 임태희 교육감은 "후원금 모집과 관련해선 교육청에서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태원 사고에 대해서는 학생이 문제없다는 식으로 발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과 선생 모두를 걱정한 자리였다"고 직접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들을 가치가 없다"며 본회의장을 퇴장했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왜 소란을 피우는 것인가"라며 소리치는 등 고성이 오갔다.

국민의힘도 김동연 지사를 겨냥하면 반격에 나섰다. 이애형(수원10)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는 김 지사에 대해 '대권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지사에게 국민의 힘은 싸워야 할 대결 상대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파트너"라며 "그러나 최근 김 지사의 메시지를 보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많고 그 수위도 매우 높다. 언론에서는 김 지사의 이러한 언행을 대권행보로 가는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를 비방하고, 무리한 대권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고건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