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수술 뒤 수개월째 병석… 각종 행사 불참

입력 2023-02-16 19:33 수정 2023-02-16 21: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2-17 4면

유천호 군수 사진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강화군 제공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수술을 받고 3개월 가까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군청 안팎에선 유 군수가 장기간 요양이 필요한 병에 걸렸다는 소문과 함께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 군수는 연초 시정연설을 비롯해 강화지역 내 행사는 물론 지난 13일 남동구청에서 열린 '인천시 군수·구청장협의회'에 불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연천·가평·강화·옹진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도 빠졌다. 강화군과 관련된 중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유 군수는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초 시정연설등 각종 행사 불참
郡 "중병은 소문… 치료후 휴식"
병세 호전되면 이달말 출근할듯


강화군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3개월 가까이 유 군수가 장기간 출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간단한 염증 치료를 받고 쉬는 중"이라고 했다가, 와병설이 나돌자 "유 군수가 방광염 치료를 받았다"며 "중병설은 그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유 군수 측근 인사들도 "전립선 수술을 받았다"거나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지 큰 병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유 군수는 와병설이 끊이지 않자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장기 병가와 관련해 "저에 대한 터무니 없는 소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받은 수술은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다만, 의료진 권유로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출근하지 못한 기간 직접 발로 뛰지는 못했지만,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소통하며 군정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유 군수가 좀처럼 복귀하지 않자 장기 요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강화군청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부 군민은 행정 공백이 더 장기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병세가 호전되고 있어 이달 말쯤 출근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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