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은계호수공원을 북시흥의 명소로 탈바꿈시킨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은계호수공원은 은계지구 택지개발 당시 은행동 일원에 17만444㎡로 조성한 공원으로, 지난해 일부 공사 구간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에게 개방된 상태다.
현재 야외무대와 수변 데크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열리는 공공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市, 연내 꽃길 조성 등 체질 개선
주민·예술인 공동 예술프로젝트
시는 여기에 음악분수, 조명, 꽃길 등을 올해 안에 조성, 공원 특성을 강화하는 등의 체질을 개선키로 했다. 특히 시흥 북부권의 상징이 될 음악분수는 무대 뒤 호수 중앙에 만들어 문화예술 공연 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줄기 및 빛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호수를 바라보는 산책로에는 가로등 꽃걸이 화분과 독특한 빛글씨를 송출하는 LED 고도조명을 조성해 낮과 밤 구분 없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방침이다. 호수공원 곳곳에는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공원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오난산전망공원은 7만여 그루의 철쭉 동산으로 꾸미는 등 은계권 공원들을 시의 대표적인 봄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물길따라 버스킹' 사업을 통해 지역의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예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흥 북부권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