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학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요금제 변경만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절감해 주목받고 있다.
23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안양·과천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실태 조사를 진행한 후 도시가스 요금을 높은 단가의 업무용 요금에서 낮은 단가의 영업용 요금으로 변경해 연간 2억2천여만원의 공공요금을 절감했다.
학교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은 난방을 위한 업무용과 급식·온수용의 영업용으로 나뉘는데 교육지원청은 업무용 요금을 적용한 급식·온수 사례를 찾아 영업용으로 전환했다.
23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안양·과천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실태 조사를 진행한 후 도시가스 요금을 높은 단가의 업무용 요금에서 낮은 단가의 영업용 요금으로 변경해 연간 2억2천여만원의 공공요금을 절감했다.
학교의 경우 도시가스 요금은 난방을 위한 업무용과 급식·온수용의 영업용으로 나뉘는데 교육지원청은 업무용 요금을 적용한 급식·온수 사례를 찾아 영업용으로 전환했다.
업무용 급식·온수, 영업용 전환
5년치 차액 850만원 소급 환수도
5년치 차액 850만원 소급 환수도
특히 낮은 단가로 도시가스 요금을 변경한 과천 지역 3개교는 도시가스 공급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주)와 협의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치 도시가스 차액금 850만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양지역(30개교)은 도시가스 공급사인 (주)삼천리와 이견을 보이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삼천리는 '가스요금 용도변경 주체는 사용자(학교) 책무로 과거 차액분 소급 환급은 불가하고, 과거 차액분 환급 시 타 지역에도 파급이 있을 수 있어 환급이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지역의 5년 치 환급액은 1억3천여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관 교육장은 "최근 학교마다 도시가스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학생에게 돌아갈 예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며 "학교 공공요금 절감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사는 물론 유관기관인 한국가스공사, 경기도 등에 적극 협조를 구해 공공요금 절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