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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위례신도시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 위례신도시가 들어선 지 수년이 흘렀지만 공공체육시설이 단 한 곳도 건립되지 않아 주민들이 체육활동관련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거여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 조성된 2기 신도시다.

2013년 송파 '꿈에그린' 아파트가 첫 입주를 시작,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하남 '위례 안단테'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하곤 사실상 모든 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됐다.

사설 기관도 부족해 주민 불편
수영·테니스장 건립 민원 쇄도
서울·성남등 타지역 이용 한계
市, 2년 뒤 복합센터 준공 추진

수용인구는 4만2천910가구 10만7천275명으로 계획돼 있으며, 이 중 아파트가 3만8천609가구(9만6천522명), 주상복합 3만488가구(8천720명), 단독주택 813가구(2천33명)다. 하남지역만 1만1천322가구(3만2천487명)에 달한다.

하지만 신도시 조성(사업 계획기간 2008~2020년)이 완료되는 동안 하남 위례신도시에는 지금까지 공공체육시설이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체육활동 불편을 호소하며 하남시에 수영장,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 건립 민원을 수시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하남 위례신도시에는 태권도와 스크린골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설 생활체육시설도 태부족인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스포츠 불모지'로라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하남지역 내 다른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다. 하남에는 덕풍동, 창우동 등 총 13곳의 공공체육시설이 있지만, 위례신도시는 남한산 산줄기로 완전히 분리된 실질월경지에 속하다 보니 시가지(신장·덕풍동 일대)로 진입해 체육시설을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위례신도시 내 서울, 성남 등 다른 지역의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도 없다. 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으로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남 위례신도시의 한 주민은 "2015년 하남 위례동 입주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공공체육시설이 단 한 곳도 건립되지 않았다"며"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한 채 자녀들을 타 지역의 사설 체육시설로 원정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현재 시에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수영장과 탁구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갖춰진 '위례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이 완공되면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스포츠를 향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