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사라졌다.

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8개월 만에 앞지른 가운데,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도 이틀째 경유 가격을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79.33원을 기록하면서 경유 평균 가격인 ℓ당 1천577.10원을 2.23원 차이로 앞질렀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역전한 것은 8개월 만이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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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6월 3일 ℓ당 2천83원으로 휘발유 가격을 2원 차이로 역전한 뒤 줄곧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경기도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보다 하루 앞선 22일 경유 가격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82원을 기록해, ℓ당 1천579원인 경유 평균 가격을 역전했다. 23일에도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인 반면 경유 가격은 5원 하락해 이틀째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 20일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천572원을 기록하면서 경유 가격(1천568원)을 앞질렀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