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작년 '최악의 봄 가뭄' 기록…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지하수 관리'

입력 2023-03-05 17:25 수정 2023-03-05 19:5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3-06 12면
지난해 봄 인천 강화군은 최악의 가뭄에 시달렸다. 상습 가뭄 지역인 이곳은 지난해엔 사정이 더 심했다. 지난해 3~5월 강화지역 강수량은 123㎜로, 평년 강수량(207.2㎜)의 59.4%에 불과했다. 그해 5월 강수량은 평년(110.9㎜)의 10%도 되지 않는 10.6㎜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저수율도 30%대까지 내려갔었다.

올해는 사정이 좀 나을까.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강화군 교동면, 삼산면, 서도면을 대상으로 지하수 자원 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농·어촌지역의 지하수 개발과 이용 현황, 수질·수량을 분석해 효율적인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해당 지역의 지하수 현황 등을 살피는 한편 지하수 댐을 구축하거나 지하수량을 늘리는 인공함양 작업 등을 위한 시범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시설 재배 단지에서의 지하수 고갈, 국지적 가뭄 등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시대에 물 부족, 지하수 오염 등 영농환경의 위기 요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어촌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개발, 이용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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