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 장기 미제사건 '총 10건'

입력 2023-03-07 19: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3-08 6면

인천의 대표적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남촌동 택시 기사 살인' 사건 범인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장기 미제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에서 현재 수사 중인 장기 미제사건은 모두 10건이다.

작전동 7살 여아 살인 가장 오래돼
주안동 40대 부녀자 살해 등 남아


가장 오래된 미제사건은 2000년 8월 발생한 '작전동 7살 여아 살인' 사건이다. 2000년 8월5일 오후 8시15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A양(당시 7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놀이터에서 있던 어린이 3명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양에게 "백화점이 어느 쪽에 있느냐"며 접근한 남성이 흉기로 A양의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폭행 흔적이나 금품을 빼앗은 정황은 없었다. 당시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고 지역 주민과 마약 사범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였으나,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 사건 외에도 '주안동 40대 부녀자 살인'(2000년), '만수동 5살 여아 살인'(2002년), '동인천 장애인 살인'(2003년), '작전동 40대 부녀자 살인'(2003년), '연수동 30대 부녀자 살인'(2005년), '십정동 부부 살인'(2006년), '구월동 주점 살인'(2007년), '신현동 30대 남성 살인'(2007년), '강화군 80대 노인 살인'(2019년) 등이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병방동 살인' 용의자 숨진 것 확인


남촌동 택시 기사 살인 사건 해결에 앞서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2008년 발생한 '병방동 60대 여성 살인' 사건 용의자를 2016년 특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경찰은 지난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DNA나 지문 등 사건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사건과 관련된 조그마한 내용이라도 적극 제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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