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조합 발전 향한 '뜨거운 발걸음'… 소신 담은 한 표

입력 2023-03-08 20: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3-09 12면

12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청에 마련된 행궁동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23.3.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진행된 8일 오전 11시. 투표소가 설치된 수원 팔달구청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에선 수원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가 진행됐다. 이미 오전 11시까지 826명이 팔달구청에서 투표를 마쳤다. 정오까지 1시간 만에 232명이 투표했다. 1분에 3명 꼴로 투표한 셈이다.

"버스 타고서 한참 걸어와"… '깜깜이 선거' 비판 속에도 유권자 호응
대부분 고령층 오전에 참여… 도드람양돈·김포파주인삼 '전원 투표'


투표소 앞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수원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는 모두 3곳에서 진행돼, 수십 분 버스 등을 타고 온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 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원시 화서동에서 왔다는 한 유권자는 "팔달구청까지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집 앞에 없어서 조금 멀리서 내린 다음에 한참을 걸어왔다. 힘들다"면서도 "투표엔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왔다. 전에도 투표하러 왔었는데, 이번에 투표하러 온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 속에도 유권자들은 소신껏 투표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시 천천동에 거주한다는 유권자는 "집에 온 공보물을 꼼꼼히 읽고 후보자들 공약도 다 살펴봤다. 조합 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좋을지 고민해서 투표했다"고 밝혔다.

팔달구청 인근에 산다는 다른 유권자도 "후보자들마다 정말 문자메시지를 많이 보냈다. 최대한 다 읽어보려고 했고, 그런 과정에서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도 마음을 정했다"고 했다.

유권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과 맞물려 상당수의 유권자가 오전에 투표에 참여했다. 수원농협의 투표율은 69.8%로 모두 4천328명이 참여했는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인 2천316명이 오전 11시 전에 투표를 마쳤다.

다른 조합은 투표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웠다. 도드람양돈협동조합, 김포파주인삼농협은 유권자 전원이 투표했다. 안성인삼농협도 98.4%가 참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강기정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