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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우수정책 벤치마킹' 도약 준비하는 하남시

"강남, 게 섯거라"… 미래 하남 '도움닫기' 잰걸음
입력 2023-03-12 19:12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3-13 11면

포커스경기 이현재 시장 상상나라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과 여성보육과 직원들이 지난해 9월 '서울 상상나라'를 방문해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구조물 및 공간별 구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민선 8기 하남시가 주요 현안과 정책동향을 연계한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통해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에 뒤지지 않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선진 정책을 배워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이현재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6개 부서가 참석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우수 사례 견학 ▲우수 공공형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한 기관 방문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벤치마킹에 나서며 시정 혁신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진 도시정책을 치열하게 연구하는 시의 노력을 분석해 이 시장이 꿈꾸는 미래 도시 발전 청사진을 조명해본다.

市 36개 부서, 지자체·기관 등 105곳 방문
국별 결과보고회 11건 케이스스터디 공유
'K-스타월드' 운영 방안 등 아이디어 견학
어린이 회관·도서관 건립 '해법 찾기' 발품



버스 준공영제·DRT, 파주·용인 등서 배워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 완성도 다지기
청년일자리·저출산 해결 환경 조성 모티브도
올해 연속 추진… 5개 사례 선정 포상 계획


하남시 캐릭터

■ 36개 부서, 교육·어린이기관 등 105곳 현장 누비기


민선 8기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국내 우수정책 도입 및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벤치마킹 추진계획 수립을 통해 도서관정책과, 건설과, 노인장애인복지과 등 36개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총 105곳을 방문했다.

방문지 세부 내용을 보면 지자체가 37건(35%)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교육·어린이기관이 24건(23%), 보건복지 기관 15건(14%), 공원 및 강·하천 15건(14%), 박람회 및 행사 9건(9%), 민간기관 및 연구소 5건(5%)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하남시는 국별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벤치마킹 결과보고회를 열고 '세무전용 AI(인공지능) 챗봇 벤치마킹', '가로환경개선사업추진 역량 강화', '산후조리비 지원 벤치마킹' 등 11건의 사례를 '케이스스터디(Casestudy)' 하기도 했다.

■ '한류중심도시 하남' 영상문화복합도시 조성 아이디어


이 시장은 지난 6일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미사아일랜드의 K-스타월드 조성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국내 최초 방송예술분야 전문대학인 동아방송예술대를 방문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날 K-스타월드 내에 조성될 영상문화복합단지 운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등을 제작한 종합촬영소를 견학했다.

포커스경기 이현재 시장 복합문화센터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과 여성보육과 직원들이 지난해 9월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를 방문해 규모와 면적, 기관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남시 제공

■ '교육특화도시 하남' 하남형 어린이회관·어린이도서관 해법찾기


시는 지난 1월 '하남시 어린이회관 건립 타당성 검토 및 건축기획 용역중간보고회'를 통해 '신체적·사회적·안전한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어린이회관(가칭) 건립(2025년 준공 목표) 기본방향을 공개했다. 이는 이 시장과 여성보육과 직원들이 지난해 9월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와 서울 상상나라를 방문한 결과다.

아울러 어린이도서관 건립의 기본 토대 구성을 위한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지난해 7~8월 국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송파 어린이도서관, 의정부 음악도서관, 성남 티티섬 작은도서관 등을 방문해 여가·창작 공간 제공 등 도서관 고유의 기능을 뛰어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방안과 첨단장비 활용 토론수업 등 독서와 과학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인식했다.

포커스경기 하남 파주시 DRT버스 시승
하남시 교통정책과 직원들이 지난해 8월 파주시를 찾아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 '생활만족도시 하남'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 벤치마킹


시는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을 위해 파주시와 용인시, 부산시를 방문해 노선버스 준공영제 및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배움에 나섰다.

파주시는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한 지자체로 시는 마을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살펴보고 적정이윤 및 운송 원가 등을 분석했다. 또 DRT와 관련해선 위례·감일지구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시는 이를 활용해 운송사업자의 참여 의지 및 노선반납 등 도입 초기 문제점을 검토해 해결방안을 찾고, DRT는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환승가능토록 해 올해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가 추진 중인 미사호수공원 산책·휴양·건강·문화 랜드마크 공간 프로젝트 역시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를 위한 망월천 재정비'를 위해 송파 석촌호수, 고양 일산호수공원,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을 방문해 도시숲 조성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문화활동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구상했다.

포커스경기 하남 청년일자리과 김포 방문
하남시 청년일자리과 직원들이 지난해 8월 김포 사우청년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남시 제공

■ '청년이 행복한 하남'… 청년 일자리·출산 문제 해결 모티브


시는 '청년행복도시' 조성을 목표로 청년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취업·학습 등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청년센터 강동오랑(강동구청), 강동일자리카페(서울시), 청년 맞춤형 일자리카페 '유잡스' 2호점(오산시청), 김포사우청년지원센터(김포시청) 등 우수 운영 청년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또한 시는 교류·힐링·복지 종합 케어가 동반됐을 때 청년취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 구직단념청년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3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올해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관내 청년들은 심리상담 전문가와의 1대 1 개인상담과 함께 진로 컨설팅 등 종합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게 되며 최대 300만원의 참여수당 및 인센티브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민선 8기 공약인 산후조리비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출산 부담을 덜어주고자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 중인 서울 성동구 보건소와 2019년부터 산후조리비 현금 30만원을 지원 중인 서울 구로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산후조리비용 지원계획 수립 후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우선 추진을 진행한 후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에 '산후조리비 지원'에 6억원을 편성, 출생아 1인당 50만원 현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포커스경기 이현재 하남시장 예술대 방문
이현재 하남시장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HDTV스튜디오에서 학교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남시 제공

■ 계속되는 벤치마킹… 5개 시책사업 포상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정혁신의 토대를 마련할 벤치마킹을 추진한다.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및 연구소 등 각 분야 우수 정책성과를 거둔 기관을 최대 2박3일 내 자율 일정으로 방문한다.

더불어 오는 6~7월 벤치마킹 결과 보고에 대한 1차 평가(국·단·소·원장)를 통해 상위 10개 사례를 선정한 후 2차 평가(시민 및 외부 전문가)를 통해 상위 5개 사례를 선정해 포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후 시정 도입을 통해 우수한 행정 사례가 도출되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부서도 포상할 방침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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