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인천 계양·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개발사업 보상금으로 6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침체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주요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H 인천본부는 올해 인천지역 주요 개발사업과 취약계층 주거 복지 등에 2조9천991억원을 투입해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 등을 견인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LH는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천 대장과 인천 계양을 포함해 검단·청라 등 주요 사업 지구에 6천억원의 토지 보상금을 풀어 침체한 지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1만7천가구를 공급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착공했으며 부천 대장지구(1만9천가구)는 오는 6월 착공 예정이다.
6천억 보상금 풀어 시장 견인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 강화도
"과감한 투자로 경제 활성화를"
LH 인천본부는 오는 10월 계양테크노밸리 A2·A3블록에 1천106가구를 공급한다. 신혼희망타운 단지로 공급하는 A3블록은 수익공유형 모기지제도를 통해 연 1.3%의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LH 인천본부는 청라·영종국제도시, 검단신도시 택지조성사업에 4천억원을 투입하고 미추홀구 용마루 지구를 포함한 27개 블록에 9천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과 주택 건설사업 등에 총 2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입임대주택, 공공전세임대 확보 등 주거 복지 서비스를 위한 정책사업에도 8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LH 인천본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맞춤형 토지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천 계양·부천 대장) 공동주택용지 11만4천㎡를 공급하고 인천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지역혁신 성장 거점 조성을 위한 신규 토지 10만4천㎡도 공급한다.
LH 인천본부는 지역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을 주거 용도 외에도 의료·보건·일자리 등 사회복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으로 재설계해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경제 침체로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어 지역 경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 공기업인 LH가 과감한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