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성장의 메시지… 뮤지컬 '향란'·'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쇼케이스

2023032001000787400037051.jpg
뮤지컬 '향란',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포스터. /라이브 제공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전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가 시즌 7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뮤지컬 '향란'과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을 선정했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 최초의 단발머리 기생 '강향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향란'은 비대면 오디오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글을 읽지 못하던 향란은 우연한 기회에 '김선생'을 만나 글을 배우며 자신의 꿈과 마주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학문과 노동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자 '단발머리', '남장 여인' 등 시대의 금기사항을 깨며 온몸으로 부조리함에 맞서며 인권과 존엄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쇼케이스 진출
조선 최초 단발머리 기생 이야기 담은 '향란'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일상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시대에 맞서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 없는 주인공 '향란'역에는 뮤지컬 '아몬드', '유진과 유진' 등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배우 '송영미'가 맡아 남장여인을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향란에게 글을 가르치며 더 넓은 세상을 알려주는 '김 선생' 역에는 안정적 연기력의 배우 '김대현'이 시계 강습소 선생으로 남몰래 향란을 돕는 '윤호'역에는 섬세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배우 '강찬'이 캐스팅됐다. 시계 공장 감독역에는 '박건' 배우가, 시계 공장 노동자 역에는 '조현우' '강기연' 배우가 함께해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영화를 제작한 김재환 감독이 쓴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한다. 글을 배우지 못해 한평생 남몰래 부끄러움과 설움을 삼키며 살았던 네 명의 할머니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팔복 문해학교'. 이곳의 학생인 춘심, 영란, 인순, 분한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삶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작품은 시장 가던 길을 멈추고 간판 읽기 삼매경에 빠지거나, 다른 할머니 몰래 노래자랑 신청서를 써내는가 하면, 손주와 받아쓰기 시합을 벌이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에서 강력한 즐거움과 설렘을 찾아낸다.

팔복 문해학교 최고령 할머니 '영란' 역에는 작품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김아영'이, 다른 할머니들 손에 이끌려 노래자랑에 나가게 된 팔복 문해학교의 가수 '춘심' 역에는 배우 '김은주'가 출연한다. 한글을 배운 후 본인 인생에 반짝이는 순간을 찾은 '분한' 역에는 배우 '강하나'가, 한글을 읽지 못해 남들이 하는 말은 모조리 외우는 '인순'역에는 배우 '허순미'가 함께한다. 또 문해학교 선생님으로 딸처럼 살갑게 할머니들을 챙기는 '고은' 역은 이지숙 배우가, 다큐멘터리 PD로 할머니들 곁에서 진정한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깨닫는 '석구' 역은 '안재영' 배우가 맡아 작품을 이끈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쇼케이스는 4월 3일 콘텐츠문화진흥원 스테이지 66에서 진행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일반인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작품의 메인 타깃인 '모녀 관객', '중년 여성 관객'을 초대해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라이브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되는 온라인 링크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동안 '마리퀴리', '팬레터', '아몬드', '그라피티', '백만송이의 사랑', '비더 슈탄트' 등 다양한 작품을 배출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공연 중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구민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