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가 4라운드까지 마무리된 21일 현재 인천은 승점 4(1승1무2패)로 7위에 올라있다.

홈에서 열린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인천은 4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1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키웠던 인천은 광주전에서 완패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조성환 인천 감독 또한 경기 후 "어떤 하나를 짚기 보다는 완패이고 내 불찰인 것 같다. 경기 운영에 있어 선수 교체와 전술 대응 등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잘못한 경기였다.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승1무2패… 리그 7위에 그쳐
A매치 휴식 기간 보완 필수적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선수들을 '폭풍 영입'한 인천은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으며, 시즌 개막 전 리그의 거의 모든 감독들도 인천을 '4강 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면서 팀 다득점에서 리그 순위와 같은 7위를 마크 중이다. 하지만 10실점으로 최다실점 1위다. 골득실(-5) 또한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그나마 인천에게 다행인 점은 부상 선수는 없으며, 이번 주 A매치 경기로 인해 리그가 쉰다는 점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18일 광주전 이후 21일까지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선수들에게 체력과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 것이다. 인천은 22일부터 4월 1일 홈에서 열릴 대구FC전을 준비한다.

인천 관계자는 "A매치 기간에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비 세부 전술을 가다듬고 지난 경기에서의 다실점을 보완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공격 다변화를 통해 득점까지의 세부 전술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