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천 '생태하천 탈바꿈' 묻자 "최우선 과제는 수질·악취 개선"

인천 연수구, 1076명 설문
입력 2023-03-27 20:3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3-28 3면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려면 가장 먼저 수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인천 연수구가 승기천을 찾은 시민 1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승기천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19%가 '수질 상태'라고 답했고, 악취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도 17%나 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달 승기천 관리권을 모두 이관받은 연수구가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향을 수립하고자 진행했다.

"깨끗한 용수 공급 필요" 26%
'편의시설'·'생태계 보전' 의견
보행로·보안등 설치 편성 방침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승기천이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려면 '깨끗한 하천 용수 공급'(26%)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민 편의시설 조성'(22%)과 '생태계 보전'(22%)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승기천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보행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승기천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휴식 공간, 야간 가로등 설치, 파손 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보수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있었다.



연수구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인천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승기천 수질 및 악취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로 확대와 보안등 설치 등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할 방침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승기천을 명품 하천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승기천은 남동구 구월동 옛 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 인근에서 남동국가산업단지 유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 6.24㎞, 면적 72만㎡ 규모 하천이다. 연수구와 남동구는 승기천 시설물 유지·보수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올해 2월 관리 주체를 연수구로 일원화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주엽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