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은 아주대 축구부의 U리그1 홈 개막전이 오는 31일 오후 3시 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홈 개막전에서 아주대는 경희대를 상대하며 2023 U리그1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주대 축구부의 U리그 홈 개막전은 매년 1천여 명 이상의 관중들이 몰리는 대성공을 거두며 침체해있던 대학축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프로축구 경기 못지 않은 열띤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홈 개막전에는 연예인들로 구성된 FC원더우먼 선수들이 시축을 하는 등 경기장을 찾은 대학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축구부 프런트들이 U리그 홈 개막전을 홍보하며 축구부 활성화를 돕고 있다. 


전국 단위 추첨 강호대결 많아져
FC원더우먼 시축 등 홍보 활동


아주대는 2023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에 속했다. 이번 시즌 U리그1은 지난해와 다르게 전국 단위 권역 추첨을 통해 지역 강호들과의 대결이 성사된 점이 특징이다. 아주대가 속한 4권역에도 울산대와 영남대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축구 강팀들이 속해 더욱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U리그1 2권역에 속한 아주대는 승점 41(13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지만, 충남 단국대의 후반기 상승세에 밀리며 2권역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하석주 아주대 축구부 감독은 선수들이 U리그1 개막전을 축제로 즐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하 감독은 "홈 개막전에 사람이 많아 오히려 원정팀들이 힘을 내고 우리 선수들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승패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U리그 홈 개막전을 축제처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U리그1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학 축구 리그로 이달부터 11월까지 권역 리그 경기를 진행한 뒤 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1부리그인 U리그1은 1~4권역으로 구성됐고 2부 리그에 해당하는 U리그2는 5~10권역으로 나뉘어 대회를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