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8일 영통구 아주대학교 인근 주택가의 손바닥정원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아주대 주변 주택가를 깨끗한 거리로 만들겠다."
지난 28일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앞 주택가에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연 이재준 수원시장은 주민들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이 시장은 자원순환역 설치 요청지, 거주자우선주차 불편지역, 손바닥정원 조성지역 등 인근의 민원 사항이 있는 장소들을 점검한 뒤 주민들에게 "아주대 주변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와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8일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 주변 주택가에서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3.28 /수원시 제공 |
이번 아주대 현장 방문으로 이 시장은 벌써 여덟 번째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방문엔 김용덕 영통구청장, 이호동 경기도의원, 이재형·채명기 시의원, 시 공직자 등 20여 명과 주민, 아주대 학생 등 10여 명이 함께해 현장을 둘러본 뒤 서로 의견을 나눴다.
아주대 주변 주택가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거주자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2020년엔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지역으로 지정됐고 단속과 CCTV를 늘렸지만 여전히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이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8일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에서 자원순환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날 현장에서 주민들은 지속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발생하는 악취, 아주대병원 직원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배정 등의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이 시장은 "종량제 봉투,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을 분리할 수 있는 자원순환역 설치를 추진하고,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관련) 아주대병원 근무자 재직 여부와 조건 충족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일대에 주민들이 플랜트형 벤치, 트렐리스, 포토존 등 설치와 에메랄드그린, 황금조팝, 모닝라이트 등 1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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