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인천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이 마무리됐다.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미술·문학·음악·전통예술 등 각 분야 예술인 100명에게 300만원씩 모두 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지난 12월 1차로 60명을 선정해 지급했으며 최근 2차로 40명을 선정했다.
2차 역시 1차 모집 때와 같은 공모방식으로 지원 대상 문화예술인을 모집했다.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자격심사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이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토대로 적합성·전문성·지역기여도·이행 가능성 등의 항목에 따라 심사했다.
이번 2차 심사결과 장르별로 미술 7명, 문학 10명, 전통예술 7명, 음악 13명, 연극 3명, 무용·사진 분야 3명의 예술가가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문화예술인에게 4월 중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인일보·가천문화재단 주최
100명·300만원 '지원사업' 마쳐
코로나 영향 어려움 해소 도움
1인당 300만원의 작은 액수의 지원금임에도 지역 예술인들은 창작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가는데 마중물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름이 많이 알려진 일부 예술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창작활동과 부업을 병행하는데, 코로나19로 강좌 등의 부업이 막힌 상황에서 이번 지원금이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 1차에 받은 지원금으로 전시를 개최할 수 있었다는 시각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조우 작가는 "작품 활동과 생계를 위해 명상과 요가와 미술 강습 등을 병행했는데, 코로나19로 부업이 모두 막히며 생계마저 막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원금으로 전시를 열 수 있었다"고 했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이번 지원금이 너무나 절실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수현(27)씨는 2차 지원금 대상에 선정됐다. 그는 "수입이 일정치 않은 청년 예술가에게는 지원금이 너무나 소중하고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번 지원금으로 개인 독무전을 열 계획인데, 평소 아껴야 했던 의상과 소품 등에도 신경을 써 무대를 더 빛나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음악분야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청년 예술인 피아니스트 문은비(26)씨 역시 "특히 청년 예술가는 창작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비용을 많이 들이지만 거두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창작활동에는 비용이 꼭 필요하다. 3년 만에 두 번째 개인 공연을 열 계획인데, 저뿐 아니라 모든 분야 예술인에게 지원금이 의미 있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