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군포장서 3·31 만세운동 재연… 3·1운동 불씨 된 역사

1919년 3월31일 모인 2천여명 선조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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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과 이길호 시의회 의장 등 시민들이 군포장의 3·31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군포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달 31일 군포역 앞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선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재연됐다.

1919년 3월31일 2천여 명의 우리 선조들은 군포장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일본군의 발포에 맞서 당당히 싸웠다. 당시 군포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이날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태극기 물결을 이뤄 군포역전시장을 통해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이 있는 군포역 광장까지 독립만세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일본의 발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던 당시 만세운동 현장의 모습을 재연한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유공자표창, 만세삼창 등의 기념식까지 이어졌다. 또 한얼국악예술단, 김은희무용단 등의 기념 공연으로 독립 역사의 정신과 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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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과 이길호 시의회 의장이 시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군포시 제공

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광복회 군포시지회와 (사)한국예총 군포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하은호 시장을 비롯 이길호 시의회 의장, 400여 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시민 등이 참석했다.

하 시장은 "군포장의 3·31 만세운동은 세계 최대의 비폭력운동인 3·1 독립운동의 불씨를 퍼뜨린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시민 모두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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