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자치단상] 안성시 무상버스, 시민을 위해 달리다!

입력 2023-04-12 19: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4-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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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의 4월은 조금 특별하다.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상버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달이기 때문이다.

봄의 전령과 함께 지역의 교통복지에도 훈훈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시민 중심의 대중 교통정책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떼며 새로운 기대를 낳고 있다.

사실, 안성의 대중교통은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었다. 우리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어 역차별을 받으며 대중교통수단은 오로지 버스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그에 반해 버스 수단 분담률은 9.1%로 경기도 내 31개 지자체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고, 버스노선 적자운영과 노선 확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안성은 매년 노인 인구가 증가해 초고령사회에 가까워지고 있고, 노인 인구 중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포용적인 버스 정책이 필요했다.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를 위해 어르신 무상버스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이유다. 


만 65세이상 어르신 月 80회 이용요금 지원
교통복지·소비활동 증가 경제활성화 도움


어르신 무상버스사업은 전 시민 무상교통정책을 향한 첫 단추이다. 안성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3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80회의 시내버스 이용요금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구비해 관내 농협에서 어르신 무상교통카드(G-PASS 선불카드) 발급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전철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교통복지 개선과 함께 노년생활에 활력을 전하는 매개체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어르신들의 교통비 절감은 소비활동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배출을 줄이며 친환경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해 보다 즐거운 삶을 영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도서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등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찾아가며 배움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소외감은 물론, 경제와 건강문제를 해소하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안성은 어르신 무상교통을 발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동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아야 무상교통 정책의 올바른 가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와 시민 행복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확대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버스동행 모니터단 운영 서비스 품격 높여
수요응답형, 농촌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이와 함께 안성시는 공영마을버스와 안성맞춤 버스동행 시민모니터단,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며 교통서비스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공영마을버스 사업은 관내 버스노선 확대와 시민의 이동편의를 위한 것으로 도심권과 외곽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안성시가 주도해 노선을 관리하는 정책인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사업이 될 것이다. 최근 발대식을 마친 버스동행 시민모니터단 역시, 시민참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버스정책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요응답형 버스사업은 안성의 농촌지역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인 수송이 가능한 신개념 교통서비스로 버스 취약지역인 동부권과 서부권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 시작을 목표로 11인승 승합차가 투입돼 주요 도로에서 마을 내부까지 운행하며 농촌지역의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기 안성시의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시민이 있기에 안성이 존재하고, 시민의 이익은 가장 우선시해야 할 가치이다. 안성을 달리는 버스는 어르신들의 웃음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과 여유를 책임지는 행복 버스가 될 것이다.

향긋한 꽃내음으로 가득한 4월, 시민 모두를 향한 안성의 봄이 기지개를 켰다.

/김보라 안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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