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역사' 돌아보는 아주대, 새로운 50년을 설계하다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 행사 'ai(Ajou Innovations)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23-04-04 17:34 수정 2023-04-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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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을 앞둔 아주대학교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기념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아주대학교 제공
10일~14일까지 5일간 진행
역사 돌아보고 미래 비전 발표
대학의 미래 엿보는 컨퍼런스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도 준비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온 '잘 가르치는 대학' 아주대학교가 내주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기념식과 글로벌 컨퍼런스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주대학교(총장·최기주)는 오는 12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아주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 - ai(Ajou Innovations)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념 주간 행사는 수원시 아주대학교 캠퍼스에서 내주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먼저 50주년을 이틀 앞둔 10~11일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개교 50주년 기념 전야제 ▲아주대학교 50년사 출판 기념보고회 ▲인공지능 및 AI-6G 융합 콜로키움 시리즈가 개최된다. 이어 개교기념일인 12일 오후 2시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아주대 연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교내 구성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주대의 지난 5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미래 비전과 다짐을 발표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 아주대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 대학 발전계획 <아주비전 5.0>을 선포하고 '가치 창출과 혁신으로 미래를 바꾸는 대학'이 되겠다는 청사진이 발표될 방침이다. 발전계획에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글로벌 부문 24개의 전략 과제가 담겨 있다. 개교기념식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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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주간 포스터. /아주대학교 제공

기념식을 마친 뒤 오후 4시부터는 '아주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대학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대주제로 3개 세션의 발표가 진행된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를 비롯해 국내외 대학 관계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번째 세션으로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Da Vinci Institute) 소장은 "대학의 미래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The Future of the University : Where Disruption and Opportunity Collide)"을 주제로 오프닝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사회 대학의 역할과 혁신"을 주제로 최기주 아주대 총장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링산(Ling San)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TU) 총장직무대행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마지막 세션에는 세계 각지의 아주대 동문 교수들이 원격으로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글로벌 대학들의 혁신 사례와 시도, 경험 등을 주제로 변화와 혁신의 갈림길에 있는 국내 대학들에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윤현정 미국 텍사스주립대학(Texas State University) 교수(정치외교학과 96) ▲황재진 미국 노던일리노이대학(Northern Illinois University) 교수(산업공학과 03) ▲임근우 프랑스 텔레콤파리(Telecom Paris) 교수(정보컴퓨터공학과 03) ▲이재영 중국 중남대학 교수(교통공학과 00) ▲박세준 영국 퀸메리대학(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교수(물리학과 08)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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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아주50년. /아주대학교 제공

13~14일에는 아주대가 강점으로 자랑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석학들이 참여하는 온·오프 강연과 컨퍼런스가 연이어 개최된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에너지 소재 심포지엄이 열리는데, 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David William Cross MacMillan)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유기촉매의 발전과 노벨상을 향한 길(The Development of Organocatalysis and the Pathway to a Nobel Prize)"을 주제로 강연한다.

비대칭 유기촉매를 비롯한 본인의 연구 분야뿐 아니라, 노벨상 수상까지의 경험과 시행착오 등 후배 연구자들에게 주는 조언 등이 강연 내용에 담길 예정이다. 과학과 기술 등 사회의 여러 현상을 탐구하는 노벨상 수상자의 안목과 식견을 나누면서 이공계열뿐 아니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도 유익할 전망이다.

같은 날 ▲AI 반도체 컨퍼런스와 ▲모빌리티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AI 반도체 컨퍼런스에는 강성모 KAIST 전 총장을 비롯한 AI·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모빌리티 컨퍼런스에는 교통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S.C.웡(S.C. Wong) 홍콩대학 교수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모하메드 압델-아티(Mohamed Abdel-Aty)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 역시 교통 분야 저명 학자로, 미국토목학회(ASCE)·미국 도로교통연구위원회(TRB) 등 주요 단체에서 두루 입상한 이력이 있다.

마지막 날인 14일 아주대 연암관 대강당에서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 페어'가 진행된다. 기초 연구를 토대로 실용화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아주대 연구진과 학계·산업계 연사들을 초청해 바이오-헬스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캐롤린 버토지(Carolyn R. Bertozzi)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생체직교화학-기초과학에서 임상중개까지(Bioorthogonal Chemistry, from Basic Science to Clinical Translation)"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국내외 연구진 9명이 ▲항암제 ▲약물전달 기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치료 및 약물 개발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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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을 앞둔 아주대학교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기념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아주대학교 제공

아주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세상의 A+가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선보이고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다. 슬로건은 아주대의 50년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앞으로 학생과 사회, 국가와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는 눈부신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지향이 담겼다.

개교 50주년 기념 사업은 명예의 전당(AJOU 50th Anniversary Wall) 조성, 의료원과 함께 하는 지역 의료봉사와 개교 50주년 기념관 'AU50 첨단 융복합관' 신축안 수립, 노천극장과 정문 및 진입로 등 캠퍼스 환경 개선 등이다. 또 아주대만의 서체인 '아주체' 개발과 학위복 디자인 리뉴얼, 자체 캐릭터 개발 등의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아주대학교는 지난 50년 동안 내실 있는 성장과 과감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이를 가능케 한 아주 구성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우리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앞으로 아주의 100년 역사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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