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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철쭉축제가 올해는 일찍 개화한 철쭉으로 인해 축제 기간을 앞당겨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방한 철쭉동산에 철쭉이 만개한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의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한 군포 철쭉축제가 일찍 개화하는 철쭉으로 인해 축제 기간을 앞당기고 기간도 늘려 치러진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철쭉축제는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초여름 날씨로 인해 철쭉이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기간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축제 주간'으로 진행한다.

2019년 축제 이후 코로나19로 멈췄던 군포 철쭉축제는 4년이 지난 오는 28~30일까지 철쭉동산, 철쭉공원, 초막골생태공원, 산본로데오 거리 등에서 열린다.

시는 철쭉동산을 비롯 관내에 철쭉 100만 그루가 식재돼 해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철쭉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연출해왔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철쭉축제를 개최해 한해 50만명 이상이 찾아올 정도로 경기도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찾은 철쭉은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돼 다음 주말인 15일께부터는 철쭉이 개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철쭉축제 시기를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축제 주간으로 설정해 시민들은 물론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행사(공연·전시·체험·먹거리 등)는 예정대로 28~30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산본로데오 거리 등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21일부터 30일까지 축제 주간
기간은 늘리고 개막식 및 행사는 예정대로 28~30일 계획


시는 시의 명소인 철쭉동산을 앞당겨 개방하면 많은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요원을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4년 만에 철쭉축제가 열리는 만큼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화시기에 맞춰 일찍 개방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 철쭉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축제는 물론 철쭉동산을 개방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축제 없이 철쭉동산만 개방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