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줄고 3차 위주' 하남시 산업구조 개편해야

입력 2023-04-17 13:37 수정 2023-04-17 19:51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4-18 9면
하남시청.jpg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의 산업구조가 1차 산업과 2차 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3차 산업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도시형 산업구조 형식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생산 관련 인구와 도시경제를 이끌 중소기업 이상의 기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 자족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차 84.6%, 1·2차 0.05·15.35% 그쳐
자족기능 척도 300명이상 7곳 불과
市, 규제 완화 등 정부에 지원 요구

17일 하남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에 등록된 산업별 사업체 수는 총 3만1천453개소로, 이 중 3차 산업이 2만6천608개소(84.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1차 산업은 16개소(0.05%), 2차 산업은 4천829개소(15.35%)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역시 각각 1차 산업 55명(0.05%), 2차 산업 2만2천383명(21.08%), 3차 산업 8만3천739명(78.87%)으로 3차 산업이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4명의 사업체가 2만6천403개(83.94%)로 가장 높고, 5~9명의 사업체가 3천288개(10.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자족기능의 척도로 사용되는 300명 이상 사업체는 불과 7개소(0.02%)에 불과했다.

특히 시 경제활동 지표인 지역 내 총생산 (GRDP)을 보면 도시성장 수혜 지수인 건설업(21.47%)과 부동산업(15.20%)만 높고, 나머지 3차 산업을 뒷받침하는 제조업(7.88%)과 농업, 임업 및 어업(0.06%) 등 생산업종 비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의 재정자립도(2019년 기준)는 경기도 재정자립도 68.4%보다 낮은 56.2%를 기록하고 있는데 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법과 상수도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법령의 적용을 받아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선별적 규제 완화 방안 등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을 지속 요구하는 동시에 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투자유치단을 구성, K-스타월드 추진과 함께 교육연구단지 유치 등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투자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도 K-팝 공연장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추진, 미래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이현재 시장은 투자유치단 구성과 관련한 기자간담회 개최 당시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완수되면 3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함께 연간 2조5천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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